[단독] 네덜란드,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중국 수출 불허, 美 입김”

[신동아방송=Lin jing zi 특파원]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생산장비 수출 추가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자국의 세계적인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업체인 ASML이 생산하는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중국 수출 승인 요구조건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규제를 즉각 시행하지 않고 9월쯤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2019년 ASML의 최첨단 E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으며, 지난 3월에는 EUV보다 이전 세대 기술 제품으로 그동안 수출을 허용했던 DUV 노광장비에 대한 수출 규제도 예고한 바 있다.

ASML은 반도체 칩에 회로를 새기는 노광장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 반도체 생산 업체를 포함 대만, 일본, 미국 등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라면 필수적인 장비로, 7nm 이하 EUV 용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으며, EUV 보다 한 단계 낮은 DUV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ASML 장비가 반도체 산업에서 중대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은 양안전쟁 발발 시 ASML 장비가 있는 대만 tsmc 공장을 폭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었고,

미국은 동맹국에게 대중국 수출 통제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면서, 한국에게 중국으로 반도체를 수출하지 말 것을 강압했고, 일본의 니콘과 도쿄 일렉트론은 미국의 강압에 다음 달 23일부터 23종의 반도체 제조설비에 대한 수출 제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중국 수출 규제에 성공한 바이든. 미국 주도의 신냉전이 계속되고 있다.sns

Lin jing zi 특파원 smspd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