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7월 광주와 여수에서 열리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앞장서고 나섰다. 박병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리는 오픈워터대회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대회 홍보와 입장권 판매 지원, 국내외 관광객 유치, 안전관리 등 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도, 시군 누리집과 홍보 전광판을 활용해 대회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1억 원 상당의 입장권을 구매했으며, 도내 시군과 힘을 모아 입장권을 추가 구매해 더욱 많은 도민이 경기를 관람하는데 쓰기로 했다. 대회 기간 중에는 광주 남부대학교와 여수 엑스포공원에 전남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해 전남관광지 소개와 관광 상품을 알리면서 전남관광지 순환버스인 남도한바퀴 특별상품도 늘려 세계인을 맞을 채비에 들어갔다.

특히, 남도한바퀴는 선수촌 일정(7.5 ~ 8.21)에 맞춰 당일코스와 1박 2일 코스로 운영되며, 나주와 화순, 영광과 함평을 묶어 권역별 관광상품도 운영된다. 8월 7일부터 8일까지는 시도의 날 전남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전남의 주요 국제행사와 박람회, 시군별 관광자원과 축제, 대표음식 등을 소개한다. 전남도립국악단 특별공연도 함께 진행한다.

여수 엑스포광장 주변에서는 매일 2~3회 버스킹 공연을 열고, 광주 주요 공연장에서는 문화행사를 펼쳐 축제 분위기를 띄우게 된다. 안전 관리도 유관기관 합동으로 경기장 주변 주요 시설물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식음료 및 숙박업소 위생 관리를 강화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수난구조요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응키로 했다. 오픈워터 경기장의 육상과 해상 해양환경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해양환경 정화선을 배치해 해양오염과 적조, 해파리 출현 등에 대비하게 된다.

지난해 8월부터 국제대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9명의 전남도 공무원을 대회 조직위에 파견한데 이어, 올해 7월부터 선수촌 식품안전검사와 경기장 운영을 위해 134명을 추가 파견키로 했다. 교통안전 대책도 세워 참가 선수단의 무안공항 이용을 유도하고 여수지역 교통 및 주차장 등 교통 편의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박병호 부지사는 회의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광주전남에서 함께 열리는 대회로 실국별로 협력과제를 꼼꼼히 살펴 잘 추진하라”며 “특히 대회가 여름에 개최되는 점을 감안해 폭염폭우에 대비한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을 비롯해 감염병 차단, 식음료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 ‘안전 대회’로 치러지도록 수영대회 조직위와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수영대회 조직위 및 광주시와 대회 성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달 10일에는 김영록 도지사가 광주시청을 직접 방문해 1억 원의 입장권 구매 증서를 전달하는 등 그동안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일반인 대회인 마스터즈대회와 함께 7월 12일부터 8월 18일까지 31일간 광주와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우열 jiwooyeul@naver.com